오늘은 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샴은 저도 키워 봤고, 너무 사랑했고, 너무 애교도 많은 고양이입니다.
특히나 푸른 호수 같은 눈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같이 침대에서 잠도 자고, 제 뱃살 위에서도 자기도 할 정도로
너무 이쁜 고양이입니다.
1. 샴의 기원
샴은 태국으로부터 자연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샴고양이 또는 시암 고양이라고 불립니다.
샴 고양이는 타이 왕실에서 키웠던 고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는 태국 왕실의 고양이는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카오 마니(Khao Manee)라는 고양이인데,
라마 5세가 영국과 미국 외교 할 때 카오마니 고양이 대신 샴 고양이를 선물했기 때문에
잘못 알려졌다고 이야기가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하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이쁘고 사랑스럽잖아요? )
2. 샴의 특징
샴의 특징으로는 먼저 어릴 때와 성묘때의 털 색깔이 다르다는 겁니다.
샴은 태어날 때는 몸 전체가 하얀색이지만, 한살 정도가 되면 말단부의 색이 점점 갈색으로 변합니다.
왜 색이 변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유전적 요인으로 색깔이 변하는 것도 있지만, 온도에 따라 털 색깔이 변한다고 합니다.
온도가 따뜻하면 흰색, 서늘하면 어두운색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 몸에서 차가운 부분인 얼굴, 발, 꼬리 털 색이 진해진 건가?
그리고 너무 이쁜 눈!
저는 호수라고 하기도 하고, 은하수라고도 합니다.
샴은 사파이어 블루 색으로 너무 아름다운 눈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털 알레르기가 있는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Fel d1이 낮은 수준으로
분비해 키우기 너무 편했습니다.
침대를 같이 써도, 잠을 같이 자고, 온종일 안겨있어도
저는 샴 고양이를 키우는 기간만큼은
털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3. 샴의 성격
물론 개체별로 다를 수 있지만, 제가 키웠던 샴고양이는
원래 와이프가 키우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를 만나 집에 초대받고 처음으로 샴 고양이를 만났는데
저에게 바로 와서 애교를 부리고, 낯가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내다 보니 집에 손님이 올 때는 항상 숨었습니다. 저에게만 특별대우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영리한 편입니다.
아침에 항상 밥시간이 되면 와이프 또는 저에게 다가와서 퍽퍽! 때렸습니다.
아? 아침이구나 알았어 밥 줄게~ 하면 따라오면서 냥~ 냥~ 대답도 했습니다.
'우다다'라고 고양이들이 하는 행동이 있는데, 그 행동은 기분이 좋거나, 흥분 됐을 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우다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샴은 기분이 좋아서 하는 것보단, 주인에게 관심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 하기도 합니다.
아주 영리하네요.
진짜 애교가 많습니다.
제가 집안을 돌아다니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제가 앉기만을 기다립니다.
제가 자리 잡고 앉으면 바로 제 무릎에 올라와 자리를 잡습니다.
만일 누웠다면 제 배 위에 올라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처럼 항상 주인 곁에 있고 싶어 했습니다.
다른 특징으로는 외로움을 잘 탄다는 건데, 그래서 주인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질투심도 강합니다.
잠시 임시 보호를 하기 위해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왔었는데
새끼 고양이가 지내고 있는 공간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항상 잘 지내던 안방에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베란다에서만 생활하고 거실, 안방에는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서 임시보호를 중단하고
새끼 고양이를 다시 보낸 후로는 다시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아본 정보로는 엄청 활동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살찐 비만 샴 고양이를 보기 드물다고 합니다.
하지만 샴 고양이의 뱃살은 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러시안 블루는 날렵하고 근육질 몸매라고 해서
뱃살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샴 고양이는 있습니다! 말랑말랑 포동포동한 뱃살을 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만지다 보면 뒷발차기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과유불급입니다)
4. 샴의 유전병
샴 고양이는 제일 흔한 질병은 종양, 특히 유선종양이라고 합니다.
제가 키우던 샴도 종양으로 죽었습니다.
꼭 평소에 몸을 자주 살펴주시고 만져주세요.
무언가 잡히면 꼭 큰!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해주세요.
저는 처음엔 밥도 잘 안 먹고, 기운이 없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병원에선 신부전이라고 하면서 약과 주사를 처방받았습니다.
매일 주사를 집에서 직접 놔주고, 약도 먹이면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등 쪽에 혹 같은 게 잡혔습니다.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받았는데, 칼슘 침착으로 딱딱해 진 거라고 말을 듣고
별거 아니겠구나 하고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신부전 치료를 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큰 동물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사를 받고 해외로까지 혈액을 보내 검사를 받아보니
림프종이라는 결과를 받고 이미 너무 늦은 탓에 치료도 받지 못하고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꼭 병원에 자주 다니시면서 정밀 검사를 받아주세요.
오늘은 샴 고양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가 샴을 키웠기 때문에 자랑 아닌 자랑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위에 말씀 드린 거와 같이
샴은 애교 많고, 영리하고, 주인에 대한 애정도 깊고, 무엇보다 너무 아름다운 눈을 가진 고양이입니다.
아름답고 너무 이쁜 고양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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